[수도권]“수십만 송이 국화꽃 향기에 푹 빠져보세요”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6분


사계절 중 그 어느 때보다 파란 하늘이 가을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운 색의 가을꽃, 국화가 어우러지면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듯하다. 도심에서 가까운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벽초지수목원은 수십만 송이의 가을 국화로 새 단장을 하고 ‘가을남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수목원은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화 전시대전’을 연다. 키가 작아 관상용으로 인기를 끄는 스프레이와 꽃이 탁구공 모양이어서 이름 지어진 핑퐁, 꽃이 오래가는 가든맘 등 다양한 국화를 선보인다.

푸른 풀이 자라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벽초지(碧草池) 주변으로는 100년 넘은 아름드리나무가 무성하다. 물이 맑아 가을하늘만큼 푸른빛이 넘친다. 국화 향을 맡아보고 푸른 하늘이 담긴 연못을 둘러보면 한나절 산책 코스로 손색없다. 보는 것뿐 아니라 관람객이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행사도 마련했다.

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가 그것.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수목원 내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면 우수작을 뽑아 총 3000여만 원 상당의 부상을 줄 예정. 1인당 5점 이내로 출품하면 된다. 출품료는 없다.

통일로나 국도 39호선을 이용하면 수목원에 닿을 수 있다. 추석 무렵에는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서울시립묘지공원에 성묘객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국도 39호선 일대 교통이 매우 혼잡하므로 통일로를 이용해야 한다. 031-957-2004, www.bcj.co.kr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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