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사립유치원비 내년부터 정부서 지원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6분


내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사립유치원비 지원 사업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유아교육 교부금을 올해보다 1345억 원 늘린 8000억 원으로 잠정 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늘어난 예산 중 300억 원은 저소득층의 사립유치원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유아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학비로 사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만 3, 4세의 저소득층 유아는 유치원비로 월 17만2000원을 지원받지만 사립유치원비는 지역에 따라 30만∼40만 원에 달한다. 국공립유치원은 수용 인원이 적어 들어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저소득층은 유치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인접한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이 차량 및 시설을 함께 이용하거나 교사들끼리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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