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행사는 개통을 자축하는 길놀이와 아파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주시립국악단 음악회, 학생 백일장 등으로 진행된다. 섶다리가 놓이는 천변 둔치에서는 전주천과 만경강의 생태 사진 20점을 전시한다.
섶다리는 길이 45m, 폭 1.5m 규모로 소나무와 물푸레나무를 이용해 Y자형 다릿발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와 솔가지 등을 얹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24, 25일 설치한다.
섶다리는 가을 추수가 끝난 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설치했다가 이듬해 불어난 물에 떠내려 보냈던 옛 풍습에 따라 내년 5월 말 철거된다. 시민모임 소준섭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의 손으로 놓는 섶다리가 자연과 사람,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소통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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