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이날 오전 1시 50분경 "전날 오전 10시경 해양생물을 조사하러 하도로 건너갔던 김씨 등이 밤이 되도록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사무소 측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김씨 등 3명은 태안해안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해양연구센터 연구원들로 따개비 등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을 조사하기 위해 하도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도는 부안 고사포 해안에서 1㎞ 가량 떨어져 있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육지와 연결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해경은 이들이 썰물에 맞춰 섬에서 나오려다 물때를 놓치는 바람에 바닷물에 휩쓸렸거나 어두운 상태에서 물웅덩이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민간자율구조선, 헬기 등을 동원해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기훈 연구원(28)을 찾고 있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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