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직원 40명 확진… 태릉선수촌 3명도 감염 확인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항공사 직원 등 인천공항 내 근무자 중 신종 인플루엔자A 확진환자가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2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일 현재 항공사 승무원 16명, 인천공항검역소 직원 8명을 포함해 수의과학검역원, 출입국관리사무소, 항공사 지상직, 공항면세점, 보안업체, 공사 직원 등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 의원은 “공항 및 항공 관계자가 걸린 신종 플루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경우 그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공항 직원들에게는 타미플루를 사전에 처방하거나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하도록 하는 등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 서울 태릉선수촌에도 신종 플루 비상이 걸렸다. 태릉선수촌은 23일 핸드볼대표팀 A 선수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핸드볼선수 전원을 퇴촌시켰다. 이에 앞서 12, 13일 여자 유도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시 팀 전체가 퇴촌했다.

문호성 선수촌 스포츠의과학팀장은 “23일 태권도, 24일 펜싱 대표팀 선수가 발열 증세를 보여 독방에 격리한 뒤 건국대병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선수촌은 이달 8일부터 정문에 적외선 열측정기를 설치했고 오전 오후 두 차례씩 종목별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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