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22일 도청에서 전통시장 입점 점포를 홍보하려 직거래장터를 연 것을 시작으로 23일 김진선 지사가 화천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이어 25일에는 최흥집 정무부지사와 도 단위 주요 기관단체장 등 27명이 춘천 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는다.
강릉시는 전 직원이 2% 할인 가격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산 뒤 개인별로 추석 장보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추석선물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신할 것을 당부했다. 또 통·반장, 부녀회가 펼치는 불우이웃 및 장애인 돕기에도 상품권을 우선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발맞춰 전통시장 상인들도 추석맞이 환경정비의 날을 정해 시장을 깨끗이 하는 한편 덤 주기 행사 및 각종 이벤트로 손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주문진수산시장은 30일 전통시장 한마당잔치를 열고 공연 및 노래자랑, 반짝 경매 이벤트, 먹을거리 행사 등을 갖는다. 원주시 남부시장도 다음 달 9일까지 경품행사를 개최한다. 중앙시민전통시장은 28일부터 4일간 사은대잔치를 갖는다.
동해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직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한편 전 직원이 23, 28일 북평 5일장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또 관내 기관단체들에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양양군은 24일 이진호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양양시장조합 임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제 등을 점검했다. 공무원들은 캠페인이 끝난 뒤 지역 농산물 등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30일까지 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도 독려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전통시장 이용에 앞장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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