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남동구 구월동 제1도심으로 재편

  • 입력 2009년 9월 25일 06시 20분


“경제자유구역 3곳 등 6개지역 부도심으로” 도시계획안 발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가 인천의 제1도심이 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을 비롯한 6개 지역이 부도심으로 재편된다. 또 인천은 2025년 인구 400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도시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2025년 인천의 도시 공간 구조는 지금의 3도심·5부도심에서 1도심·6부도심 체제로 바뀐다. 구월동이 인천의 핵심도심으로 설정됐고 이를 중심으로 송도, 영종, 청라와 검단·부평·인천항 내항 6곳이 부도심 역할을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서구 검단신도시 등 신시가지가 생기면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될 개발사업이 끝나면 인구 4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역의 토지 이용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주거·상업지역이 기존 2020 도시기본계획에서 설정된 계획면적보다 크게 늘었다. 주거용지는 당초 126.1km²에서 145.6km²로 15%가, 상업용지는 21.8km²에서 36.6km²로 66.7%가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반면 공업용지는 57.3km²에서 57.5km²로 증가폭이 없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개발사업이 워낙 많고 공장지역을 없앤 뒤 신시가지를 개발하는 지역이 많아 주거·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난 것. 광역철도망은 기존의 경인선과 수인선 등 6개 노선에 ‘영종∼강화∼개성’ 간 철도,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선이 추가된다.

시는 이 같은 전망치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인천의 4대 발전 목표로 경제 활력과 녹색, 문화, 세계 10대 도시를 정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6년 1만5800달러에서 2025년 4만 달러로, 탄소 배출량은 1인당 7.4t에서 3.2t으로 줄이는 등의 지표도 제시했다.

시는 시의회 의견을 듣고 중앙부처 협의를 거친 뒤 11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이 같은 계획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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