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적으로 공모한 ‘2009 경북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부산 동서대에 재학 중인 최지훈 최진원 씨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경주의 빛’이라는 제목의 이 아이디어는 보문관광단지의 보문호수 주변에 ‘달빛’이라는 대형 관람차량을 도입하고 야간 경치를 새롭게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올해 2회인 이 공모전은 지난해 대상작을 내지 못했다.
올해 응모작은 모두 766건. 이 가운데 부산 경남이 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경북 221건, 서울 경기 124건, 기타 85건이었다. 입상작 19건 중에서 대구와 경북은 6건. 경주대 손성환 씨가 ‘신라왕 체험관’으로 은상을, 김상현 씨 등 4명이 ‘경주보물탐험’으로 동상을 각각 받았다. 또 계명대 강현모 씨 등 4명이 ‘영천의 별헤는 밤으로’, 대구대 송원미 씨 등 3명이 채식을 주제로 동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경주시 안강읍사무소 직원 이용환 씨가 양동민속마을의 전통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금상을 받았다. 다른 금상은 청도 감의 국제홍보를 다룬 경기 안산공대의 정서영 씨에게 돌아갔다.
가장 많은 입상작을 낸 지역은 강원. 강원대와 강릉대, 관동대에서 경북축제릴레이체험과 신라역사관광, 청송한지축제 등을 주제로 제출한 5건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모전을 널리 알린 결과 지난해보다 응모작이 2배가량 늘었다”며 “입상작은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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