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구술면접
일반전형만 실시… 토의·토론 방식 진행
특정한 주제 정해 친구들과 그룹 훈련을
용인외고 입학전형은 △영어우수자 전형 △외국어우수자 전형 △특례입학 전형 △지역우수자 전형 △학교장 추천자 전형 △일반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은 전원 일반전형으로 자동지원된다. 용인외고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40%)+영어듣기(60%)로 2배수인 200명을 추려내고, 2단계에서 내신(40%)+영어듣기(20%)+구술면접(40%)으로 최종 100명을 선발한다.
구술면접은 일반전형에서만 실시하며 토의면접 방식으로 치러진다. 11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에는 토의, 토론 형식으로 각각 30분 동안 실시된다. 오후에는 토론 형식이 40분, 발표면접이 3∼5분(구상에는 약 5분이 주어짐) 실시된다.
평가는 지원자의 △인성 △잠재력 △대인역량 △학업적성 △영재성 △논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6명 정도의 학생이 한 모둠을 이루면 오전 2명, 오후 3명 등 총 5명의 면접관이 학생들의 토의 및 발표활동을 관찰해 학교가 가진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화한다.
토의, 토론 주제는 교과 내용이 아닌 사회, 시사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읽을 자료를 제시하고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토의해 봅시다’나 ‘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자신의 입장을 타당한 이유를 들어 말하고 토론해 봅시다’ 같은 질문이 던져질 것이다. 자신의 평소 생각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자료를 참고하여 자신의 의견을 펼쳐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토의에서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발표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며, 토론은 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하여 찬성, 반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발표하면 좋은 평가를 얻으리라 본다. 일반적인 토의토론 진행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평가할 인원이 많으므로 개별적인 발표에 평가의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토의나 토론 모두 2회 정도 발언권이 있으며 발언이 끝나면 자유 토의, 토론의 모습도 관찰할 것이다. 또한 토론 진행 시 모둠 구성원들 간 협력하고 토론 전략을 짜 대응하는 모습 또한 평가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만히 앉아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다거나, 남과 함께 하지 못하는 모습은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다. 토론 진행 시 사회자나 기록자는 없다. 6명 모두 토의, 토론자가 되어 발언한다. 토론은 3 대 3으로 찬성, 반대 입장을 나눠 진행될 것이고, 토의토론 주제와 토론 찬성, 반대 입장은 당일 고사장 내에서 결정될 것이다.
학생들은 토의토론 규칙을 어느 정도 숙지해야 한다. 친구들과 특정 주제를 정해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역할에 맞게 발표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발표 내용 못지않게 완곡한 표현, 인상, 손짓 등은 인성적인 측면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유창하고 공격성 있는 발언이 실제 토론에서는 중요하지만, 인성면접에 역점을 둔 구술면접에서는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인상 좋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연습을 하기 바란다.
송대호 영재사관학원 교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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