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금융계, 학계, 사회단체 등과 함께 28일 도청에서 ‘출산장려 사회적 대 협약식’을 갖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러 시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 등 600곳에 임신부를 위한 전용 주차장과 민원창구를 별도로 운영하고 대형할인점 등 20곳에 전용 계산대를 설치한다.
전북은행과 농협 등은 다자녀 가정의 정기예금과 적금의 이율을 1.3∼1.8%포인트 추가해주고 국민주택기금 대출 이자를 0.5%포인트 줄여 주기로 했다. ㈜전주페이퍼 등 규모가 큰 도내 16개 기업은 임신부의 시간외근무를 금지하고 태아 검진시간을 허용하는 한편 채용 때 다자녀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전주대 등 9개 대학은 셋째 자녀 이상의 입학생이나 재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주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는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요인도 중요한 만큼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이고 사회 각계에서 힘을 보태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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