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변 도로 하부공간에 갤러리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가 조성된 곳은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십리대밭교∼남산사 구간 강변도로 하부. 강변도로를 태화강 쪽으로 교량 형태로 확장하면서 생긴 높이 3∼7m, 길이 790m의 콘크리트 공간. 울산시는 올 4월부터 이곳에 갤러리 조성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하고 30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갤러리는 두 구간으로 나눠 조성됐다. 대나무 벽체와 합성목재로 가림벽이 설치된 1구간에는 태화강에서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사진을 패널로 제작해 전시했다. 아트타일로 조성된 2구간에는 울산의 대표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147호)를 형상화했다. 대나무 벽체 한쪽에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소망의 벽’이 만들어져 길쭉한 대나무에 각자 소망을 적도록 했다.
또 이 갤러리에 가로등 23개와 발광다이오드(LED) 경관등 100개를 설치해 우중충하던 강변도로 하부공간이 산뜻하게 바뀌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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