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가 국내에 처음 시도된 법인 형태의 국립대인 만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지원이 있길 기대합니다.”
최근 열린 울산과기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1대에 이어 2대 이사장에 연임된 이두철 이사장(64·사진)은 27일 “연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 10월까지 2년 임기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이 이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울산과기대는 지난 10년간 100만 울산 시민의 염원 속에 올 3월 성공적으로 개교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최고 대학으로 문을 연 것은 조무제 총장과 대학 임직원, 이사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울산과기대는 국내 첫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대학 터는 울산시가 제공하고, 대학 건물과 실험기자재, 교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는 국가가 책임진다.
그는 “법인화 국립대의 장점은 대학이 자율성을 보장받는다는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 선발, 대학 커리큘럼, 예산 확보 등 모든 것을 유능한 총장을 비롯한 대학 측이 결정하고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국내 최우수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처럼 대학에 대한 기부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아쉽다”며 “울산과기대가 울산은 물론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조속히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시민이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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