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우주로]“발상의 전환이 발전 원동력”

  • 입력 2009년 9월 29일 02시 58분


“교육환경 - 도시기반 확 바꾸었습니다”

지난달 14∼16일 대전 동구 대전역 일원에서 열린 ‘대전역 영시축제’의 슬로건은 ‘지금껏 축제는 모두 잊어버려라’였다. 실제로 그랬다. 축제가 오전 2시까지 이어지는 야간축제는 사상 처음이었다. 대전시민들은 오랜만에 대전역 인근 중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날 수 있었다.

평소 강조해 온 발상의 전환을 이번 축제를 통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장우 동구청장(사진)은 “동구의 실질적인 원동력은 변화”라며 “교육 환경과 도시기반 등 각 분야에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교육 여건 개선의 변화는 영어교육 환경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설립된 국제화센터(영어마을)에서는 12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월 8만 원의 수강료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 200∼300명은 대기표를 받아 놓고 있다. 23일 가양동에는 8000여 권의 어린이용 영어 장서가 갖춰진 ‘영어 전문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 청장은 또 “대전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편리하고 추억이 숨쉬는 장소로, 대청호와 식장산, 만인산을 연결하는 레제벨트를 휴양과 웰빙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20일간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는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열린다. ‘가을하늘을 닮은 호반과 1억 송이 국화가 만나는 대향연’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50만 본의 국화와 50만 본의 구절초가 장관을 이룬다. 이 청장은 “10월에는 대전 동구에서 국화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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