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기름을 이용한 기능성 비누가 상품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과학대 내 한국전통문화연구소 소장인 서정호 교수(환경생활화학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래기름을 이용한 기능성 비누를 제조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래기름 기능성 비누 시제품은 지난달 열린 2009 울산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상품화된 기능성 고래기름 비누 이름은 ‘옹기에 담긴 고래비누’. 다음 달 열기로 했으나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때문에 연기된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주제인 옹기와 울산의 대표 문화재인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를 형상화한 이름이다.
서 교수는 “고래기름에는 일반적인 해양 동물성 기름과 비타민A, 코엔자임 Q10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서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코엔자임 Q10은 에너지의 원천인 ATP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물질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런 성분을 함유한 고래기름으로 만든 고래비누는 피부보호와 두피 영양공급, 두피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향도 매우 탁월하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이 비누는 현재 발명특허(출원번호 10-2009-0082092)로 출원한 상태다.
한국전통문화연구소(www.kor-shop.co.kr), 070-7746-5334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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