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정릉골 일대의 정비 필요성이 높지만 고밀도 대신 저밀도 개발을 선택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수려한 주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것.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릉지 형태인 이 일대를 허물고 평지를 만들어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언덕 높이에 맞춘 건물을 짓는다. 재개발 과정에서 살려야 할 마을 오솔길 등도 보존된다. 이를 위해 시는 3개월 동안 마을을 실측하고 주민 인터뷰를 통해 기존 길과 마을의 역사, 보존 가치가 있는 마을 유적 등을 조사했다. 30일부터 주민 열람공고가 시작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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