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최근 한라산 정상 부근을 순찰하던 중 현무암 바위틈에서 흰색 꽃이 피는 ‘한라송이풀’과 ‘은분취’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식물들은 여러해살이 풀로 그동안 한라산 고산지대에 홍자색 꽃이 피는 한라송이풀과 은분취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송이풀은 줄기 길이 6cm, 은분취는 12cm가량으로 흰색 꽃이 핀 한라송이풀은 3포기가 발견됐다. 은분취는 100여 포기였다.
세계유산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들 변이종은 백록담 정상 부근 바위틈에서 자라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다”며 “2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한라산이 식물의 보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