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 타미플루 456알 처방받아”

  • 입력 2009년 9월 29일 08시 58분


올해 상반기 하루에 두 차례씩 닷새를 복용토록 하는 타미플루를 용량 초과해 처방받은 사례가 400여명이나 집계됐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타미플루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 용법용량(10알 이상)을 초과해 처방받은 사람은 416명으로 전체 처방자 6504명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총 9464알을 처방받아 1인당 평균 약 22.8알를 처방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특히 타미플루를 1인당 100알 이상 처방받은 사람도 4명이나 됐다.

서울 강남구 한 의료기관에서는 한 사람에게 무려 456알을 처방했고 대구 중구에서는 150알,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는 127.6알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타미플루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6504명이 총 약 4만7045.7알(1인당 약 7.2알)을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플루의 1인당 처방량은 지난 1월 평균 약 5.6알에서 3월 약 5.0알로 감소세를 보이다 4월 7.4알, 5월 10.2알, 6월 12.1알로 점차 증가세를 보여 타미플루 과잉처방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원희목 의원은 "최근 HSBC의 타미플루 비축, 구의원의 여행 전 처방사례가 있었던 만큼 복지부는 이달 현재 시점까지 전수조사를 해서 다량처방을 통한 타미플루 빼돌리기에 대한 실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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