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경기도 ‘사회적기업 육성’ 팔걷었다

  • 입력 2009년 9월 30일 02시 57분


경기, 83개 기관 참여 포럼
서울, 1호 ‘클린 서비스’ 설립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사회적기업은 장애인과 여성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말한다. 경기도는 29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 사회적기업 육성 네트워크 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포럼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수원대, 경기미래복지재단 등 83개 후원기관이 참가했다. 참가 기관 및 기업들은 이날 사회적기업의 서비스 다양화와 질적 수준을 높여 취약계층의 고용을 늘리자는 내용을 담은 사회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각 기업과 단체는 사회적기업에 인사, 노무, 회계, 경영 관련 정보와 기술을 지원한다. 또 기업활동 관련 시설 및 물품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돕기 위해 후원 기업이 일대일 결연을 해 멘터 역할을 맡는다.

도는 정기적으로 포럼을 열어 사회적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대학과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고용 없는 성장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사회단체가 체계적으로 지원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서울형 사회적기업 제1호인 ‘서울클린서비스센터’를 설립한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이 되면 창업과 인증 과정에서 서울시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설립 후에도 서울시가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점이 기존의 일반 사회적기업과 다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135개 자활공동체의 경쟁력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에 1호 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