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보호하라!’
대구지방경찰청이 지역 노인들의 교통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노인정마다 경찰관을 배정하기로 했다. 2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203명 가운데 67명(33%)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교통사고를 당하는 노인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경찰관 1명이 각 노인정을 맡아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나서도록 하는 ‘1경(警)1노(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역 노인정과 노인복지회관 1354곳을 전담 경찰관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같은 서비스 등을 통해 연말까지 지역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전년 대비 10%가량 줄이고 노인 1만 명당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2.88명을 2.59명으로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은 28일 대구시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대구시연합회, 손해보험협회 대구경북지부 등과 ‘노인 교통사고 및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구경찰청 이규운 경비교통과장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부쩍 늘고 있는 노인 관련 사건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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