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사건 처벌 약하다”…성폭행범 조씨에 국민 분노

  • 입력 2009년 9월 30일 15시 31분


8세 여아 나영이(가명)에게 성폭행을 해 평생 장애를 남긴 5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징역 12년형이 선고한 가운데 30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8세 여아 나영이(가명)에게 성폭행을 해 평생 장애를 남긴 5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징역 12년형이 선고한 가운데 30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나영이가 그린 그림. 나영이는 이 그림을 통해 범인을 처벌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했다. KBS 화면캡쳐/연합뉴스
나영이가 그린 그림. 나영이는 이 그림을 통해 범인을 처벌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했다. KBS 화면캡쳐/연합뉴스
여덟 살 여아를 성폭행해 영구 장애를 입힌 성폭행범의 형량이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으로 확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규탄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나영이(가명) 사건'은 지난해 말 경기도 안산에서 조모 씨(57)가 등교하던 여자 어린이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 졸라 기절시키고서 성폭행해 항문과 대장의 80%가 영구적으로 소실된 참혹한 사건이다.

하지만, 조 씨는 재범임에도 만취 상태임을 인정받아 '심신 미약' 판정을 받고 12년 형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상당수 시민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사형, 무기징역' 등 무거운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리고 있다.

이들은 △조 씨가 성폭행한 후에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피해 아동에게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했고 △이 때문에 아동이 사망 직전까지 갔으며 △아홉 살 아이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고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들며 사법 당국을 성토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