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도로 곳곳에 차량이 많이 주차한 모습을 봤다. 벌초를 하러 왔기 때문이다. 산소가 있는 대부분의 농촌도로는 갓길이 별로 없고 바로 옆이 논둑 밭둑인데 여러 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폭이 좁은 커브길이나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해놓고 자리를 떠나기도 한다.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주차를 하고 연락처를 남겨놓은 뒤 자리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옛날 같지는 않지만 고향을 찾아오는 사람을 함부로 박대하지 않는 것이 아직까지의 시골 인심이다. 그래서 주차로 인한 불편을 감수한다. 하지만 주차를 잘못해서 다툼이 생기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또 한 건의 사고도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겠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주의를 기울이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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