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처음부터 대화가 아닌 대결 분위기로 시작하는 노사교섭 현장, 문제의 근원적 해결보다는 적당히 담합하는 관행 등과 같은 후진적 모습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이것이 고쳐지지 않고는 일자리 창출도, 근로자의 행복도, 기업과 국민 경제 발전도 이루기 어렵다. 건강한 노사문화는 우선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통합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한 것과 관련해 “법 위반은 아니지만 민주노총은 노동운동과 정치활동을 모두 하는 곳”이라며 “통합공무원 노조는 노조원이기에 앞서 공무원 신분이며 따라서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 규정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노동계 최대 현안인 복수노조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문제에 대해선 “13년간 해결을 미뤄온 이 문제에도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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