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대다수는 무등산을 개발하기보다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쪽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공공데이터센터(KPDC)는 5일 “최근 광주시민 519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자연상태 보존’ 의견이 78.2%인 반면 ‘관광시설 개발’ 의견은 21.0%에 그쳤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5.5%는 8월 공포된 ‘무등산 보존 및 개발에 관한 조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32.8%에 그쳤다.
또한 ‘무등산 조례’가 제정된 사실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4%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알고 있는 응답자는 32.6%에 불과했다.
센터 측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민들은 무등산에 관광시설을 개발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자연상태를 보존하자는 의견이 월등히 높다”며 “또한 관련 조례에 대한 호응도 및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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