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다산 정약용 등 역사 속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경기지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7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수원시에서 개최되는 ‘수원화성(華城)문화제’에서는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개혁정치와 남달랐던 효심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화성행궁 앞에서는 무예 24기 및 전통 줄타기 공연이 매일 열린다. 또 8일 오후 행궁광장에서는 축하공연과 레이저쇼 등 개막식이 펼쳐진다. 요일마다 재즈페스티벌과 대동놀이, 궁중의상 패션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정조가 참석하는 과거시험과 혜경궁 홍씨 진찬연(궁중잔치), 사도세자 가례 의식 등이 재현된다. 문화제를 대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연시는 10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2.6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군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한글날 당일 여주군 능서면 세종대왕릉 정자각에서는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마련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축하 공연과 경기도립극단의 악극도 무대에 오른다. 세종대왕릉에서 여주군청까지 3.5km에 걸쳐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여주읍 중앙로에서는 ‘한글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한글의상 패션쇼가 열린다. 다음 날인 10일 도자기엑스포 야외공연장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경축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8일 여주군 능현리 명성황후 문예관에서는 114주기 명성황후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에서는 살풀이 공연 등을 선보이고 고종, 명성황후 등의 초상이 전시된다. 9일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유적지에서는 다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다산문화제에서는 헌화와 다산대상 시상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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