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해 파업 사업장 10곳중 9곳이 민노총 소속

  • 입력 2009년 10월 9일 02시 58분


근로손실일수 한국노총 사업장의 180배

올 1∼9월 파업이 발생한 사업장 10곳 중 9곳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8일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실에 제출한 ‘올 한 해 파업 현황’에 따르면 9월 말까지 파업이 발생한 사업장은 모두 99곳. 이 중 민주노총 소속은 쌍용자동차(5월 4일∼8월 6일), 금호타이어(7월 21일∼8월 26일), 기아자동차(7월 15∼27일) 등 92곳으로 전체의 92.9%에 이르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은 마산시민버스(9월 25일) 등 5곳, 상급단체 미가맹 사업장은 2곳이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도 전체 45만4432일 중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 44만9916일을 차지했다. 한국노총 소속은 2490일, 미가맹 사업장은 2026일에 그쳤다. 근로손실일수는 근로자 수와 파업 일수를 곱하기 때문에 근로자 수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파업기간이 짧아도 손실일수는 많아진다. 근로손실일수만 비교하면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의 손실일수는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의 180배에 이른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