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축제 15~18일
마산 돝섬엔 국화 물결
영화의 바다, 불꽃으로 수놓은 밤하늘, 섬 전체를 뒤덮은 국화꽃…. 천고마비의 계절 10월, 부산과 경남에서 가을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 부산
부산자갈치축제는 15∼18일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광복로, 피프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슬로건은 ‘오이소, 보이소, 노이소’. 30개의 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장어와 문어 잡고 이어달리기, 오징어 빨리 잡기, 어항 속 고기잡기, 어린이 낚시터, 물고기 탈 만들기, 나도 자갈치 아지매 등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다.
국제영화제 폐막일 다음 날인 17일엔 ‘사랑’을 주제로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 45분간 프롤로그, 제1막 연인 간의 사랑, 제2막 친구 간의 우정, 제3막 가족 간의 사랑, 제4막 부산사랑 그리고 에필로그 순으로 8만여 발의 불꽃이 별처럼 쏟아진다. ‘5마리의 불새’ ‘나이아가라폭포’ 등 예술성을 살린 불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동래온천에서는 9∼13일 전국 온천지역이 모두 참여하는 ‘2009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가 마련된다. 관광객을 위해 금강공원∼옛 동물원 구간에서 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황토 온천탕 및 온천 족욕, 온천수 비누 만들기, 한방체험, 온천천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9∼11일 동래읍성 북문광장과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는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2시 남구 이기대공원에서는 ‘오륙도 사랑 걷기대회’가, 9∼11일 금정체육공원에서는 ‘금정예술제’가, 8∼11일 부산진구 범천동 골드테마거리에서는 골드테마 축제가 열린다. 24, 25일 북구 덕천초등학교에서는 낙동민속예술제가,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고등어축제가 개최된다. 유엔의 날 행사(23일 유엔기념공원), 핑크 리본 음악회(23일 부산 암센터), 부산 가족놀이축제(24일 어린이대공원), 세계 여자 매치 레이스 요트대회(30, 31일 해운대)도 예정돼 있다.
○ 경남
‘국화 상업 재배의 시배지’로 유명한 마산에서는 제9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주전시장은 돝섬. 신마산 선착장 주변에도 전시장이 마련된다. 로봇랜드 유치에 대한 홍보를 곁들여 ‘사랑해요 오색국화, 행복해요 로봇시티’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마산만 돝섬에는 7400점의 국화 작품이 전시되고 특히 한 포기에서 1300송이의 꽃을 피운 ‘다륜대작(多輪大作)’은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제59회 개천예술제는 10일까지 진주시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시조경창대회와 사진촬영대회, 국악경연, 연극 앙코르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12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는 장소를 서울 청계천으로 옮겨 30, 31일 열린다. 얼음골 현지에서는 다음 달 6∼8일 얼음골사과 판매장이 마련된다. 2009 토지문학제는 10일 하루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펼쳐진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동아일보 사진부 최재호 기자
▲ 동아일보 사진부 최재호 기자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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