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깨진 유리 파편이 1층까지 날아가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긁히기도 했다. 폭발 소리에 놀란 이웃 주민들이 밖으로 뛰어나오는 소동도 벌어졌다. 사고 당시 이 씨 집에는 이 씨의 아들이 있었으나 방에서 TV를 보고 있어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폭발한 냉장고는 2006년에 생산된 680L급 양문형 냉장고다. 그동안 노트북이나 압력밥솥 등이 폭발한 적은 있지만 냉장고가 폭발한 경우는 드물다.
소방서 측은 “아파트 내부에 불이 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냉장고 자체 문제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냉장고 제조사 측은 사고 제품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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