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길고긴 수험생활도 ‘이제 곧 끝’이라니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 특히 적잖은 학생들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안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소홀히 한다. 그렇지 않다.
언어, 수리, 외국어도 의외의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서도 10∼20점은 너끈히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언·수·외 영역 스타강사 3인에게 ‘수능 D-5주 막판 스퍼트 올리는 법’을 전수받아보자.》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엑스터디 강사
D-5주 (10.12∼10.18) 적어도 일주일에 2회 실전연습을 한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을 시간까지 정확히 재며 풀어본다. 남는 시간에는 한자성어나 속담을 정리한다.
D-4주 (10.19∼10.25) 언어영역 문학 지문은 EBS 교재나 문학교과서에 나온 작품이 대부분. EBS 교재에 나온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18종 문학교과서를 읽는 셈이 된다.
D-3주 (10.26∼11.1) 언어영역은 시험 전날까지 새로운 교재를 봐도 좋다. 새로운 지문에 적응하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EBS 교재를 푼 적이 없다면 이번엔 EBS 교재를 풀어본다. EBS 교재를 이미 풀었다면 새로운 교재를 풀어본다.
D-2주 (11.2∼11.8) 최근 3년 6, 9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수능시험의 문제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위권이라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꼭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 3∼5개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짧은 지문, 긴 문제’가 특징인 적용하기, 추론하기, 비판하기 문제는 문학보다는 비문학에서 주로 나온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시험(MEET·DEET), 법학적성시험(LEET)의 언어추론, 언어이해 문제를 풀어도 좋다.
D-1주 (11.9∼11.11)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을 총점검하며 자주 틀렸던 문제를 재검토한다. 듣기는 적어도 3, 4회 실전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도 한 번 봐둘 것.
D-4주 (10.19∼10.25) 취약한 단원의 개념이나 공식을 개념서를 보며 되새긴다. 시중 문제집을 풀며 오답노트를 정리해온 학생이라면 오답노트에서 취약 단원만 찾아 공부해도 좋다. 시간이 부족하므로 자신이 가장 약한 단원부터 차례대로 볼 것.
D-3주 (10.26∼11.1) 실제 수능시험처럼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 문제집 2회분을 풀어본다. 수리영역 시험시간 100분 동안 내내 집중해서 문제를 풀려면 이런 훈련이 필수. 문제풀이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시간안배능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D-2주 (11.2∼11.8) 이 시기엔 대부분의 학교가 자율학습을 시킨다. 따라서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하루 일과를 정할 수 있다. 수리영역은 2교시이므로 그 시간에는 수학문제를 풀며 신체리듬을 맞춘다.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 단원 전체의 기본적인 공식도 재점검한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시험 날 정사면체의 높이 공식이나 부피 공식 등 쉬운 공식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했다는 말을 한다.
D-1주 (11.9∼11.11) 공부보다 건강관리가 더 중요하다. 잠을 무리하게 줄이면 시험 당일 집중력이 떨어져서 문제가 안 풀린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오답노트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D-5주 (10.12∼10.18) 실전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본다. 채점 후에는 듣기, 어휘, 어법(문법), 독해의 네 가지 영역 중 내가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파악한 다음 그 부분을 보완할 최종 학습전략을 세운다. 듣기에 약하다면 문제를 듣고 따라 말하는 ‘Shadow speaking’을 해보자. 정확하게 듣기 위해선 정확하게 소리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휘에 약하다면 기존에 보던 어휘집은 물론 수능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에 나온 빈출 어휘를 정리해 외우면 좋다. 어법(문법)에 약하면 주어, 동사의 주술 관계, 접속사로 구성되는 병렬구조, 수, 인칭, 수동태, 관계사, 준동사 등 반복해 나오는 핵심문법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 독해에 약하면 지문에 나온 어휘 하나하나의 뜻을 해석해 전체내용을 정확히 번역하려는 습관을 버리고 핵심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D-4주 (10.19∼10.25) 수능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 등 기출문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분석한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실제 시험을 치르듯 시간을 재며 현장감 있게 풀어야 한다.
D-3주 (10.26∼11.1)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 3∼5회를 풀어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다. 이때도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실전연습을 한다. 문제를 풀고 나면 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뒀다가 수능 날 나만의 ‘히든카드(hidden card)’로 활용한다.
D-2주 (11.2∼11.8)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최종 확인한다. 첫째 주의 개념 정리, 둘째 주의 기출문제 풀이, 셋째 주의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반복해서 살펴보며 정리한다.
D-1주 (11.9∼11.11) 매일 외국어 영역의 4개 파트인 듣기, 어휘, 어법, 독해를 고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점심식사 후 외국어 영역을 공부한다.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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