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과학고는 2010학년도에 총 14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에서 972명, 특별전형에서 468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 특별전형 가운데는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이 270명으로 가장 많고 학교장추천자 전형이 85명,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이 63명, 성적우수자 전형이 32명, 특별장학생 전형 등 기타 전형이 18명이다(표1 참조). 과학고는 거주지역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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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과학고 입시 내신부터 확실히!… 상위 1∼1.5%에 들어야
전국 과학고, 과학영재학교의 2009학년도 주요대학 진학실적을 살펴보자. 과학고는 외국어고에 비해 수도권 학교와 지방 학교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서울지역인 한성과학고는 서울대 48명, 고려대 11명, 연세대 65명, KAIST 80명, 포항공대 14명으로 졸업생의 128.2%인 218명을 주요 대학에 중복 합격시켰다. 부산지역인 장영실과학고는 서울대 10명, 연세대 25명, KAIST 47명, 포항공대 16명으로 졸업생의 118.1%, 광주과학고는 서울대 12명, 고려대 2명, 연세대 13명, KAIST 35명, 포항공대 4명으로 졸업생의 94.3%가 주요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졸업생을 미배출한 세종과학고, 경산과학고 등 2개고와 2009학년도 주요대 진학실적을 비공개한 울산과학고, 전북과학고 등 2개고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학교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포항공대 합격률도 평균 97%를 넘어선다(표2 참조).
일반전형 국·영·수·과 상위 1∼1.5% 이내 들어야
과학고는 학교내신 지원자격이 엄격한 편이다. 한성과학고의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2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 중 최소 3학기 이상 3% 이내, 3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은 4학기 모두 2%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2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 중 3학기가 10% 이내, 3학년 1, 2학기 수학, 과학은 4학기 모두 7% 이내에 들어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내신 지원자격을 벗어날 경우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합격자의 내신 성적은 이보다 훨씬 높은 평균 1∼1.5%다. 내신이 3% 를 넘어갈 경우 선발시험으로 만회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학교에서 수학, 과학만 학교내신 지원자격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제로 합격자를 가려낼 때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4과목을 반영한다. 단, 경기북과학고는 수학, 과학, 영어 3과목만 반영한다. 학교내신 반영은 2학년 1학기 때부터인데, 충북과학고만 1학년 1학기부터 반영한다.
한성, 세종 동석차 반영방식에 유의해야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경우 학교내신 지원자격에서는 같은 등수가 몇 명이든 상관하지 않지만 실제 합격사정 과정에서는 같은 등수가 여러 명일 경우 별도의 동석차 반영 공식을 써서 석차백분율을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100명의 학생 중 30명을 했는데 동점자 때문에 같은 등수에 4명이 몰렸다면 성적표에는 ‘30등(4)’이라고 표기된다. 한성과학고나 세종과학고는 이 학생의 석차를 계산할 때 ‘30+ ’이라는 공식을 적용해 석차백분율 역시 30%가 아니라 31.5%가 된다. 시험의 난도가 낮아서 같은 등수가 여러 명 나올수록 불리해지는 것이다. 내가 지원할 학교가 별도의 동석차 반영방식을 적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구술면접에서 창의성 문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
과학고는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대부분 학교는 1차에서 교과 성적, 가산점만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한 뒤 구술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구술면접에서는 대개 수학, 과학 평가를 실시한다. 단 경기북과학고, 전북과학고는 영어, 대구과학고는 국어를 추가로 실시한다. 대전과학고 기초탐구검사에는 수학, 과학 이외에 영어가 포함된다.
지난해 과학고 구술면접에서는 창의성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이해보고 창의성 문제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현재 중2 이하부터 입학사정관제 도입해
현재 중학교 2학년 이하의 학생들이 지원할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이 폐지되고 가산점도 없어진다. 그 대신 과학 창의성 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신설될 예정이다.
과학 창의성 전형은 현행 영재학교 선발방식과 유사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과학 캠프 형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는 사실상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동일한 방법으로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이 폐지돼도 이들 경력은 여전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시 본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근거서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내신 관리에 더해 이들 경력 관리도 꼼꼼히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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