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초등학교 시험은 ‘쉽다’고 생각한다. 교과 내 지정된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짐작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수학시험지를 한번 살펴보라. 개념만 달달 외워선 해결할 수 없는 응용문제가 적지 않게 출제된다. 국어, 영어, 사회, 과학 같은 주요 과목도 마찬가지다. 평소 꾸준한 학습으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충분히 풀면서 실력을 다지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주요 과목 시험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과목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지문 이해가 핵심
국어 시험공부를 할 땐 무엇보다 ‘지문 이해’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지문 속에 문제해결의 ‘열쇠’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예습을 할 땐 지문에서 글쓴이의 주장이나 핵심내용을 파악하며 읽는 훈련을 한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교과서 본문을 읽으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수업이 끝난 뒤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했던 부분과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일치하는지 비교해 본다. 만약 다르다면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생겼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복습을 할 땐 △글의 주제와 특성 △글쓴이가 글을 쓴 목적 △글의 소재 등 지문 속의 세부 정보를 눈여겨본다. 이런 내용은 시험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 후 다시 지문을 읽을 땐 중요한 단어의 문맥적 의미나 글의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난 곳을 꼼꼼히 찾아보며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수학: 선(先) 개념-후(後) 유형 파악
수학은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먼저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 다음 교과서에 실린 문제를 ‘연습→응용→심화’ 순으로 풀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운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엔 학습목표나 목차를 훑어보며 어떤 내용을 배울 것인지 미리 살펴본다. 이땐 ‘이 개념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가’ ‘전에 배웠던 개념 또는 공식과 어떻게 연관되는가’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그런 다음 난도가 낮은 문제를 골라 개념과 공식을 적용하며 문제풀이의 감(感)을 익히도록 한다.
복습을 할 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며 응용능력을 키운다. 풀이 과정을 꼼꼼히 쓰며 문제를 푼 뒤 해답지와 비교해보고 풀이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확인한다. 한 문제를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푸는 것도 응용력을 키우는 데 좋은 방법이다.
사회: 용어정리·반복학습 필수
사회시험에선 수업시간에 배우는 용어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그날 배울 부분에 나오는 용어의 의미를 미리 파악하면 수업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예습을 할 때 용어만 따로 정리하는 노트를 만들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렇게 만든 ‘용어노트’를 수시로 반복해서 보면 무작정 용어의 뜻을 달달 외웠을 때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 이 노트를 시험 시작 10분 전 쭉 훑어보면 시험에 큰 도움이 된다.
복습을 할 땐 교과서 목차에서 그날 배운 부분의 대단원과 소단원 제목을 보며 해당 단원의 핵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교과서 본문은 두 번 이상 정독한다. 이땐 수업시간 선생님이 특히 강조했던 부분에 ‘별표’를 해 두고 반복해서 본다. 마지막으로 교과서 및 노트필기에서 중요한 내용만을 요약해 자기만의 ‘핵심노트’에 정리한다.
과학: 실험 목적 및 방법 파악이 관건
과학은 단원마다 개념과 가설, 원리, 실험 등 새롭게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예습과 복습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험수업을 하기 전에는 실험의 목적 및 실험 방법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험 도중 선생님의 중요한 설명을 놓치거나 실험 순서가 헷갈려 내용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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