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9-10-13 02:502009년 10월 13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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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여기저기 감국(甘菊) 천지. 오종종 다발로 피어난 노란 들국화. 비탈진 산자락, 무너진 절터, 묵정밭둑, 추수 끝난 논두렁, 깎아지른 벼랑, 마른 길섶에 어김없이 웃고 있는 꽃. 아무도 봐주지 않지만 담담하게 서있는 꽃. 온 세상 풀꽃 냄새 가득 담은 야생들꽃. 국화차 국화주 담는 꽃잎. 꿀벌이 정신없이 코 박고 있는 꽃. 가슴속 천불날 때 박하처럼 맑게 해주는 향기.
김화성 기자
대체로 맑다가 곳곳 구름
전국 곳곳 눈·비 소식…평년보다 다소 따듯
바닷물도 얼었다… 주말 내내 최강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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