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 성 백두산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도로 전 구간이 개통돼 백두산 1일 관광이 가능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백두산의 북파(北坡·북쪽 계곡 입장로)와 서파, 남파를 연결하는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쑹장허(松江河)∼창바이(長白)를 잇는 길이 177km, 너비 10m의 순환도로가 10일 개통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순환도로의 개통으로 북파에서 서파까지 자동차로 기존의 3시간 남짓에서 1시간가량으로 단축되는 등 세 곳에 흩어져 있는 주요 관광지 30여 곳을 하루 만에 모두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백두산 북파 쪽에는 장백폭포와 온천지대가 있고, 서파를 통해 천지에 오르면 협곡이 절경을 이룬다. 이 도로는 국가급 자연보호구 내에 건설된 첫 관광도로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이후 베이징(北京) 및 창춘(長春)과 백두산 서파에서 18km 지점에 있는 푸쑹(撫松) 현의 ‘창바이산 공항’까지 직항로가 뚫린 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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