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선문대, 200개국 유학생 유치 꿈 ‘펄럭’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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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충남 아산시·총장 김봉태) 중앙도서관 주변에 12일부터 46개국 국기가 나부끼기 시작했다. ‘모든 교육의 중심은 동방(東方)’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온 이 대학이 ‘세계를 하나로, 대학의 중심을 한국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재학 중인 46개국 유학생들의 국기를 게양한 것.

선문대가 1억5000만 원을 들여 만든 국기게양대는 모두 200개다. 유엔에 가입된 세계 200여 개국 학생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선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46개국 1100명. 이 중 대한민국 초청 국비장학생이 12개국 20명,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도 10개국 68명에 이른다.

선문대는 국내에서 2∼3년, 외국 대학에서 1∼2년을 학습하는 ‘3+1’ 유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실시된 대학 평가에서는 외국인 학생비율 전국 1위, 아시아 13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봉태 총장은 “각국 유학생들이 모국 국기를 바라볼 때마다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우선 100개국에서 한두 명씩 추가로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국비 유학생인 파랑기스 씨(20·여)는 “조국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머나먼 이국 땅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라며 “국기를 볼 때마다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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