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내년부터 3자녀 이상 가정 상수도요금 감면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6시 24분


인천시는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 있는 3만여 가정에 상수도요금을 감면해 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16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해당 가구의 월 상수도 사용량 가운데 10t(4500원)까지 요금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관련 조례 개정과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요금감면제도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일반가정에서 매월 15t가량의 물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자녀 가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신한은행과 농협 공동으로 가맹업소에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자녀 가정 우대 신용체크카드인 아이모아(i-more)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인천지역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00년 1.46명에서 2005년 1.07명으로 급감한 뒤 2006년 1.11명, 2007년 1.25명, 지난해 1.19명으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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