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새끼들은 6년생 수호랑이 ‘호야’와 동갑내기 암호랑이 ‘연지’ 사이에서 올 5월 말 태어났다. 현재 몸무게는 15kg. 어미젖을 뗀 뒤 하루 각각 한 마리 분량의 닭고기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먹이를 먹을 때 순위다툼을 벌이며 자연스럽게 서열도 정해가고 있다.
동물원에서는 민감해진 어미들이 새끼를 물어 죽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 사육사가 인공 포육한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새끼 호랑이들은 대전 오월드 측이 모험을 하면서 어미젖을 먹도록 해 자연포육에 성공했다. 여러 차례 고비도 있었지만 어미 ‘연지’가 자연포육으로 자란 탓에 성공할 수 있었다.
3억 원을 들여 설치한 근접관람시설은 전면과 바닥이 특수강화유리로 돼 있어 바로 옆에서 호랑이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오월드는 가을철을 맞아 근처 플라워랜드에 국화 3000만 송이를 심고 지구본, 로봇 등 다양한 조형화분과 동물모양 화분도 만들었다. 042-530-9142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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