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탄 폐기물수거선 독도인근서 침몰한 듯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5명이 탄 해양폐기물전용수거선이 독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것으로 추정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1시 37분 독도 서북쪽 65km 해상 대화퇴 해역에서 폐그물 수거 작업을 하다 기상악화로 피항 중이던 경북 포항시 선적 환경1호(118t)로부터 조난신호가 수신됐다고 밝혔다. 조난신호는 침몰사고 등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조난신호 발신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해경에 보내진다.

환경1호는 12일 오후 6시경 포항시 구룡포항을 출항한 이후 대화퇴 해역에서 작업해 왔으며 18일 오전 1시 10분경 함께 작업 중이던 선박에 ‘피항 중’이라는 내용의 교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사고 해역에는 당시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과 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해경은 5000t급 경비함 등 중·대형함정 5척, 어업지도선 1척, 헬기 2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현장 부근에서 엷은 기름띠와 사고 선박 선원의 것으로 보이는 헬멧 1개를 발견했다.

▽승선자 명단 △선장 김용화(57·경북 포항시) △기관장 정승모(73·포항시) △선원 최상인(45·경주시) 강창석(69·포항시) 최영만(69·영덕군)

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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