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10명 중 4명은 재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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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비율 줄어드는 추세지만
특목고 출신 재수생은 늘어

최근 5년간 수능 최상위권 수험생 출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재수생과 서울지역 검정고시 출신자의 강세다. 5년간 전체 최상위권 수험생 10명 중 4명은 재수생이었다. 5년간 수능 전체 응시생 중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6.4%지만 전체 최상위권 수험생에서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9.9%다.

하지만 최상위권 수험생 중에서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학년도 44%에서 2006학년도 43.6%, 2007학년도 38.4%, 2008학년도 37.3%, 2009학년도 35.3%로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상위 성적을 받는 재수생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상위 성적을 받는 특목고 출신 재수생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최상위 성적을 받은 재수생 중 특목고 출신은 2005학년도 18.3%에서 2009학년도 25.3%로 크게 늘었다. 이는 특목고 수험생들이 일반고 출신에 비해 재수를 해서라도 목표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검정고시 출신 최상위권 수험생은 222명으로 서울 지역 전체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의 8.6%였다. 최상위권 수험생 배출 학교 순위로 치면 전국 9위다.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수험생 가운데 특목고 등을 다니다 내신 성적이 불리해질 것을 우려해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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