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초등교 2곳 통폐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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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대청초 학생수 급감… 학부모 의견수렴 나서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두 곳이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영희초등학교와 대청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계획안을 세우고 교사 학부모 주민을 상대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통폐합 기본안은 학생 수가 적은 대청초를 영희초로 합치고, 대청초 터를 특수교육센터나 평생교육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것. 대청초와 영희초는 걸어서 12∼13분 거리에 있다.

시교육청은 매년 학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온 대청초의 경우 지난해 전교생 321명(12학급)에서 2014년 239명(11학급)으로, 영희초의 경우 지난해 649명(24학급)에서 2014년 364명(17학급) 등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대청초는 이대로 가면 학생이 200명 이하로 줄어들어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학부모와 교사, 지역 주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통폐합의 장점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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