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순사건 희생자 첫 추모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軍-진실화해위 인사 추도사 오늘 순천 팔마운동장서

‘여수 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여순사건 전남 순천유족회는 20일 순천시 팔마종합운동장 여순사건 위령탑에서 ‘여순사건 61주기 합동위령제 및 고유제 봉행식’을 갖는다. 추도사는 김정수 31사단 95연대장, 이영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기록관이 한다. 추도사는 ‘정부 차원의 희생자 유감 표명, 명예회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 체육공원 위령탑에서 열리는 제2회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위령제에도 국방부, 진실화해위 관계자가 참석해 추도사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두 위령제에 모두 1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위령제에 국방부, 진실화해위 관계자가 첫 참석했지만 국방부 추도사나 예산지원은 없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일으킨 것으로 좌우익 간 대립으로 빚어진 비극적 사건이다.

한편 여순사건 61주년을 맞아 24일까지 여수, 순천 등에서는 학술토론회, 문학제, 강연회, 인권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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