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조선대, 항암기술 이전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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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6시 30분


전문업체서 5억원 받아

조선대가 항암 기술을 바이오기술 전문업체에 이전해 큰돈을 벌게 됐다.

조선대는 20일 의학전문대학원 김태형 교수(의학과·사진)가 개발한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 제어기술인 ‘세포사(細胞死) 유도 펩타이드 기술’ 이전 계약을 ㈜분자기술사업화그룹, ㈜마크프로와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대는 이 기술로 발생하는 수익금의 40%와 선급 기술료 3500만 원, 공정개발과 임상시험 등에 필요한 5억 원 상당의 비용을 받게 된다. 이 기술은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단백질 기술로 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죽여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펩타이드를 구성하는 아미노산 길이가 짧아 생산이 쉽고 가격이 싸다. 또 유사 항암기술보다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9배나 강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마크프로 차상진 대표이사는 “이 기술은 2014년 이후에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2015년 250억 달러에 이르는 표적 지향적 항암 신약시장의 2%를 점유한다면 5억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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