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전국 어디든 30분내 응급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 복지부, 3개년계획 발표
175개 읍면 지원센터 신설

보건복지가족부는 2012년부터 응급환자는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3개년 응급 의료 선진화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1187억 원을 투입해 환자 이송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전국 175개 읍면 지역에 119구급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일부 낙도 오지 지역은 253억 원을 들여 헬기나 경비정으로 환자 이송 중에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43개 군 지역에도 응급의료기관을 설치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간 응급구조 시스템 개선에 60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33%인 국내 응급환자 사망률을 2012년 25%까지 낮출 계획이다. 선진국 응급환자 사망률은 평균 12∼20% 수준이다.

현재 환자이송체계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서울은 10분 이내에 구급차가 도착하는 반면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1, 2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하는 등 지역간 격차가 심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뒤 적절한 조치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 교육도 강화된다. 현재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지는 비율은 37%에 불과하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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