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 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여 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문규현 신부(65)가 22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 신부는 21일 오전 5시 45분 서울 양천구에 있는 천주교 신월동 성당에서 세수를 하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 처치를 받고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문 신부는 12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한 시국미사’ 이후 용산 참사 현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여 왔으며 기온이 많이 떨어진 21일부터 신월동 성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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