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독특한 해양문화를 보고 즐기는 테마형 해양과학관이 10여 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제주도는 ㈜제주해양과학관이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일대 9만3685m²(약 2만8330평)에 2012년 4월까지 1226억 원을 투자해 ‘제주해양과학관’을 짓기로 하고 27일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양과학관은 바다의 원리 등을 체험하는 해양체험과학관, 바다의 동물과 생물을 전시하는 해양생태수족관, 해양 동물 쇼 등을 공연하는 해양공연장 등을 갖춘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민간투자방식(BOT) 사업으로 해양과학관을 건립한 회사는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제주도에 기부한다. 한화건설을 비롯해 대한생명보험, ㈜한화63시티, ㈜신천개발, ㈜유성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0제주도는 1998년 타당성을 조사하고 기본구상안을 세웠으나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지 못해 표류했다. 2006년 사업 추진방식을 민간투자로 전환한 뒤 당시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정상추진 궤도에 올랐다.
제주도 강문수 수산정책과장은 “특이한 해양환경과 다양한 어종이 존재하는 제주에 번듯한 해양과학관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며 “해양과학관이 완성되면 매년 1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연평균 345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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