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붙잡은 범인 2159명, 마라톤 완주 240회, 헌혈 428회…. 행정안전부가 ‘대한민국 베스트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83개 종목에서 추천받아 25일 공개한 예비 최고기록 공무원들의 기록이다.
문화재청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은 보물인 정기룡 장군 옥대와 용연사 사천왕상 등 도난 문화재 7264점을 도굴범 등으로부터 회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부산 동래경찰서 전판개 경위는 2000년 이후 보험사기, 조폭 등 범인 2159명을 붙잡았다. 경기 고양시청 임정목 씨는 업무와 관련된 전문서적 56권을 썼다.
노부모를 가장 오래 모신 분야에는 충북 증평군 도안면 류계형 사무관이 100세 모친을 35년째 봉양하고 있어 이름을 올렸다. 1983년생인 장남에게 실제 지출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한 마산세관 박용민 씨는 ‘이색 육아일기’분야에 최고로 뽑혔다. 이 밖에 5300시간 자원봉사, 태권도 등 무술 28단, 투자유치 실적 10조3237억 원 등 다양한 기록이 접수됐다.
공직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한 행안부는 11월 11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해 검증을 거친 뒤 최고 공무원에게는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하고 ‘대한민국 공무원 기네스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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