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릉 커피축제’가 30일∼11월 8일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은 1980년대 초부터 커피 명소들이 생겨 수준급 바리스타들의 손맛으로 마니아들 사이에 ‘커피의 도시’로 소문나 있다.
강릉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안목과 사천해변의 커피거리를 비롯해 테라로사, 보헤미안 등 커피 전문점에서 분산 개최된다. 특히 로스팅(재가공)하는 전문커피숍에서 전문가와 함께 독특한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인디밴드 미니음악회, 소공연 등이 진행된다. 31일 오후 7시 단오문화관에서는 커피 본산지인 브라질의 삼바밴드 공연이 있고 11월 7, 8일 커피숍 에티오피아에서는 사이펀 커피 추출법을 시연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coffeefestiva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릉시는 축제 기념행사의 하나로 28일 커피커퍼농원에서 ‘커피나무 결혼식’을 열었다. 이 결혼식은 올 9월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가져온 50여 그루의 커피나무가 강릉에 시집 와 잘 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 커피나무는 추운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르면 12월경 첫 수확이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강릉 지역 커피전문점을 소개하는 커피지도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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