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3분 이내’다. 샤워를 하면서 양치질도 함께 끝낸다. 그의 이런 습관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2분 동안 샤워하는 데 쓰이는 물의 양이 아프리카에서 한 사람이 하루 종일 쓰는 물의 양과 같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마시고, 목욕하고, 요리하고, 세탁하는 데 쓰이는 모든 물의 양 말이에요.”
세계적 스타들이 ‘그린 생활’에 앞장서고 있다. 3일 나온 ‘그린북’(사문난적)은 그들이 생활 속에서 능동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와 환경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는 먹고 남은 음식물과 뜰에서 깎아낸 풀 등으로 정원이나 온실에 필요한 퇴비를 직접 만든다. 농장에 필요한 닭장은 이웃 농장에서 가져온 널빤지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겨울에는 덧창을 활용하고 실내온도는 22도가 아닌 18도로 설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감독이자 배우인 로버트 레드퍼드는 유타 협곡을 가로지를 6차로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 연대 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항상 미약한 행보들이 엄청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희망을 품는다”고 말한다.
배우 캐머런 디아즈도 ‘이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나 의무로서의 환경보호가 아니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소소한 방안을 제시하는 방법론에 커다란 호감을 표했다. 디아즈는 재활용과 퇴비 만들기, 하이브리드 차 이용하기 등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에미상을 12회 받은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리스는 바다에 떠 있는 기름이 모두 유조선에서 유출된 것으로 생각하다 그 실상을 알고는 생활 속의 ‘기름 버리지 않기’에 신경을 쓰게 됐다. “매년 북미 대양으로 유입되는 1억1000만 L의 기름 중 9100만 L가 사람들이 하수구를 통해 흘려보낸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그저 우연히 식용유를 개수대에 쏟고, 차에서 나온 기름을 물로 씻어 하수구로 흘려보내는데 이 기름이 결국은 모두 바다에 이른다.”
배우이자 성우인 윌 페럴은 “내게 무한한 기쁨을 준 2가지 활동이 있다. 둘 다 매우 단순한 일이다”며 일상을 소개한다. 전기자동차를 운전하는 일과 페인트, 배터리, 가전제품 등을 따로 버리는 일이다.
전 미식축구 선수인 티키 바버는 “건강을 위해 바르게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이 지구에도 유익하다”고 강조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는 살충제와 화학물질이 덜 들어 있다.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화학물질로부터 나오는 독소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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