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약사천 복원’ 이르면 이달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4일 03시 00분


市-상인, 풍물시장 이전문제 타결

강원 춘천시 약사천 복원의 최대 난제였던 약사풍물시장 이전 문제가 1년여 만에 타결돼 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는 상인들이 온의동 경춘복선전철 하부 공간으로 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풍물시장번영회와 협약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적법한 상가를 건축해 유상 분양 △임대료, 임대기간 협의 결정 △상업활동에 지장 없도록 소음, 진동 예방 노력 등이 들어 있다.

온의동 사거리∼호반교 700여 m의 전철 하부 공간과 주변 철도 용지에 들어설 새 풍물시장은 전통시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각종 휴게시설을 갖추게 된다. 상가는 실시설계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설계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풍물시장 이전으로 약사천 복원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이르면 이달부터 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합류부∼풍물시장 입구 450m 구간에 대해 폭 9∼30m로 1차 복원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엔 2개의 다리와 6곳의 소공원을 설치하고 하천을 따라 1만50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는다. 내년 하반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풍물시장 350m 구간에 대한 2차 복원사업이 곧바로 추진된다.

약사천사업은 춘천시 중심부인 운교동 외환은행 춘천지점 뒤편 어린이놀이터에서 춘천우체국∼봉의초교∼풍물시장∼공지천에 이르는 1.5km의 복개물을 철거하고 옛 모습을 되살리는 것. 정부의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지원으로 추진되며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해 450억 원.

춘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호반의 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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