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폐기 소금 제설용으로” 부산세관 식용 68t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4일 03시 00분


부산본부세관이 식품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장기간 방치됐다가 폐기될 예정인 수입 소금을 겨울철 제설용으로 재활용한다. 3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김모 씨가 2005년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식용소금 68t이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아 4년 가까이 세관 내 보세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보통 폐기 대상 소금은 땅에 묻거나 폐기해야 한다.

부산세관은 이 소금의 재활용 방안을 찾던 중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제설용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희망해 2일 포대 2702개에 담아 보냈다. 폐기 대상인 소금을 재활용하면서 부산세관은 환경보호와 폐기비용 1000만 원가량을 아꼈다.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도 제설작업용 소금 구입비 4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