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중류 삼호대숲에서 매년 겨울을 나는 까마귀 떼를 홍보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한다. 까마귀 일주여행, 군무 관찰, 생태특강 등이 주요 프로그램. 시에 따르면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태화강에서 월동하는 까마귀는 4만6000여 마리. 이는 국내 주요 까마귀 월동지인 전북 만경강(1만여 마리)과 한강 하구(〃), 제주도(5000여 마리)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일몰과 일출 직전에 삼호대숲 주변에서 까마귀가 나는 장면은 장관이다.
시는 까마귀의 배설물로 인근 주택가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환경단체와 함께 ‘배설물 청소반’을 편성해 내년 3월까지 주기적으로 도로와 차량을 청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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