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녹색인재’ 2013년까지 10만명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정부는 앞으로 2013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녹색성장을 견인할 ‘핵심녹색인재’ 10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2012년까지 13개 녹색전문대학원을 지원하고 녹색기술과 관련한 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하는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김형국)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녹색성장위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녹색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녹색성장과 녹색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녹색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녹색 직업능력개발 확대 △핵심 녹색인재 양성 등 3개 분야에서 12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계획을 토대로 앞으로 5년간 녹색일자리가 전 산업의 평균적인 일자리 증가율(1.3%)보다 빠른 속도(6%)로 증가해 2013년에는 녹색일자리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20만 개 증가한 81만 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양광설비시스템 개발자, 연료전지시스템 설치원, 발광다이오드(LED) 생산관리자, 그린카 설계개발자, 생태도시 개발기획가, 농업환경 컨설턴트, 탄소거래 중개인, 녹색프로젝트 파이낸서 등이 유망한 녹색직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녹색인력의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앙-지방, 민관, 노사 간 녹색일자리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취약계층의 고용 촉진을 위해 ‘녹색 사회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산림분야 사회서비스 일자리에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기사, 탄소배출권 거래사 등 녹색국가기술자격 종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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